2024-06-08 (토요일)7일 날 업무차 세종시에 들렀다가 내려온 김에 부모님 집으로 바로 향했다. 원래는 오랜만에 캠핑을 가기로 하였으나 주말 비소식으로 집에서 편하게 보내려고 했다. 샤니 근황, 비가 오니 축 처지는 게 아무것도 하기 싫구먼... 눈에 초점이 없음 ㅋㅋㅋ 「 난 누구? 여긴 어디?」 같은 표정이다. 이런 거 보면 동물들도 사람이랑 같이 오래 살면 행동이 비슷해지는 것 같다. 그때 어머니께서 비가 와도 드라이브하자는 말이 나와서 일단 근처 팔공산으로 향했다. 샤니도 집순이긴 하지만 일단 나오니까 기분이 조금 좋아진 것 같다. 처음에는 차 타는 거에 엄청 거부감 들어했지만 확실히 몇 년 동안 켄넬이동에 적응이 된 후에는 뚜껑을 제거해도 안정감 있게 얌전히 잘 대기하고 있다. 팔공..
2022-07-31 (일요일) 이번에 부모님이 휴가철을 맞이하여 내가 살고 있는 서울에 놀러 왔다. 아무래도 한 여름철이고 밖에서 캠핑하기에는 너무 더운 날씨라 집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느끼면서 편하게 쉬고 가시라고 말씀드렸다가, 어머니께서 서울로 오신 김에 고향인 포천에 당일로 드라이브하자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가족끼리 집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려는데 마침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을 때였다. 당일로 갔다 오는 거니 나의 모닝 차로 출발을 하였고 기름을 넣고 적당히 달리니 약 2시간 정도가 걸렸다. 한탄강을 지나기 전에 어머니의 어머니, 나한테는 외할머니가 여기 다리 밑에서 시신을 화장하고 남은 뼛가루를 산과 강 등에 뿌리는 '산분장(散粉葬)'을 여기서 하셨다고 한다. 현재는 산분장이 불법(정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