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마음이 먼저 앞서나가면 꼭 한두 개씩 놓치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번 「라이젠 7 9800X3D」 CPU조립하기 전에 소켓 가이드를 산다고 그렇게 되뇌었지만 결국 누락되어 뒤늦은 구입에 다시 PC를 분해하게 만들었네요. 소켓 가이드는 2종류가 있습니다. 딥쿨처럼 CPU 뚜껑 주위만 보호해 주는 브래킷 가드가 있고 하단 고정 프레임을 통째로 갈아 끼우는 방식이 있습니다. 필자는 후자이며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Thermalright] AM5 Secure Frame (BLACK), 색상도 몇 개 있지만 CPU 쿨러가 덮어서 안 보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포스팅의 주 내용인 딥쿨 어쌔신 4의 팬 쿨러를 녹투아 쿨러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녹투아 140mm 신형 「NF-A14x25r G2 PWM」 버전으로 적용 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이미 썸네일에서 보이듯이 장착은 가능합니다만 성능 테스트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와서 실패를 맛보게 되었는데, 과정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 및 실 테스트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스압 주의)
① 소켓 가이드 적용 전
테스트 환경 |
RAM 오버클럭「Overclock」 6000 적용 |
AMD 바이오스는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
바이오스 팬 설정은 디폴트 「노멀」 상태 |
딥쿨 어쌔신4는 디폴트 「퍼포먼스」 모드 |
AMD 오버클럭 PBO 활성 및 Curve Optimizer (-30) 적용 상태 |
환경은 참고만 하시고 주 테스트 목적은 온도와 소음 테스트입니다. 진행하기 전 먼저 소켓 가이드 적용 전의 기본 성능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네벤치「CINEBENCH 2024」 버전으로 CPU (Multi Core) 10분(15분)만 진행하였습니다.
다시 봐도 공랭쿨러치고는 정말 온도가 착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공랭의 한계로 Core Clocks을 전부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선빵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수냉쿨러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더욱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② 소켓 가이드 적용 후
써멀라이트「Thermalright」 AM5 Secure Frame (BLACK) 제품입니다. 이런 것도 6년이나 보장을 해주는군요. 스티커에는 서린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니 컴퓨존도 서린에게 납품을 받나 보네요. 가격은 종류에 따라 「7,000원 ~ 12,000원」 정도 합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조금이라도 CPU 온도를 낮출 수 있다면 하는 게 좋습니다. 박스 안에는 설명서와, 메인 소켓 가이드, 별렌치와 4개의 나사, TF7 서멀구리스 2G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AMD 소켓 브래킷은 좋은 점이 PC 뒤판을 따로 분해할 필요 없이 메인보드에서 바로 작업이 가능한 게 좋네요. 제품 설치하다가 너무 무리한 힘을 가해 (무리한 나사 조임에 의한 비틀림/파손, 고정 프레임 제거 시 발생하는 CPU 소켓 파손등) 발생하는 파손은 보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간단하더라도 신중하게 작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고정 프레임 제거 시에 CPU가 살짝 들리면서 부팅 시 CPU 재장착 인식으로 인해 바이오스 값이 초기화될 수 있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초기화 후에 커스텀 세팅을 동일하게 해 주시면 됩니다.
오오? 점수는 거의 변화 없지만 온도가 살짝 1도가 내려가는 것이 보입니다. 소켓 가이드도 효과에 대해서 서로 말이 많긴 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눈으로 확인이 되니까 효과가 아예 없진 않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원래 장착의의가 기본 오리지널 고정 프레임은 CPU 중앙부에만 힘이 집중되어 마모를 동반한 휨을 발생시키지만 AM5 전용 소켓 가이드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알루미늄 정밀 가공으로 깔끔하기도 하고, AMD 라이젠 시리즈 AM5부터 노출된 프로세서 소자를 전기적 쇼트나 파손으로 보호할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용하는 게 좋다고 판단됩니다. 나중에 보여드리겠지만 CPU 쿨러를 교체 또는 서멀그리스 재도포할 때마다 잔여물 처리에 아주 도움이 됩니다.
③ 어쌔신 4 140mm 팬 → 녹투아 140mm 팬으로 교체
문뜩 이런 생각이 갑자기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 모양 크기 어디서 많이 본, 아주 비슷한 이미지가 오버랩이 되었는데 바로 신형 버전 녹투아 「NOCTUA」 NF-A14x25r G2 PWM 제품이었습니다. 어쌔신 4에 쿨러 및 저소음 최강 녹투아 팬을 달면 엄청난 성능 효과가 있지 않을까? X나 병X같은 생각이넼ㅋㅋㅋㅋ 당장 하자! 짤이 생각났다 ㅋㅋㅋ. 그래서 그 세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실험해 보기 위해 바로 140mm 팬 하나에 6만 원이나 하는 쿨러를 질러버렸습니다. 사는 김에 ARCTIC MX-6 써멀구리스도 하나 같이 구입하였습니다. CPU를 자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 보니 은근히 금방 사용하게 되네요.
그리고 시네벤치 돌리기 전 RPM 대비 온도가 2~3도 더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이거는 무조건 성공각이다, 김칫국 드링킹 한 사발 하면서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했는데... 웬걸 벤치 돌리기 시작하자마자 의외의 결과가 나와버렸다.
④ 녹투아 140mm 팬 하나만 사용 「ASSASSIN 4S 형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원래 어쌔신 4는 듀얼팬으로 후방에는 120mm 리버스 팬이 달려있습니다. 혹시 서로 호환이 맞지 않아 바람의 흐름이 맞지 않았던 걸까 생각하며 리버스 팬을 제거 (※ 팬 하나만 달린 DeepCool ASSASSIN 4S 제품 있다.) 하나의 녹투아 팬만 달린 상태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크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RPM이 낮으면서 온도를 잡아야 하지만 결국 녹투아라도 RPM이 높게 돌면 소음이 심하게 발생하는 것은 매한가지였습니다. 결국 실험은 실패로 끝나게 되었네요. 제품은 있는 그대로 사용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⑤ 녹투아를 CPU_FAN 메인보드에 직결 연결
이렇게 하면 어쌔신 4의 자체 기능인 싸일런트/퍼포먼스와 LED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녹투아를 메인보드 CPU_FAN 4 PIN 단자에 직접 연결하면 다를까 하는 기대감을 가졌지만... 여기까지 알아보자.
나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있듯이 제품 본연의 있는 그대로 이용하는 게 가장 효율 있게 사용하는 거였습니다. 어쌔신 4가 소음만 약간 있을 뿐이지 성능면에서는 설계를 잘했다는 말이 되는군요. 그나마 건진 건 AM5 전용 소켓을 장착한 게 약간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재밌는 실험이었지만 이제 PC는 더 이상 안 건드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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