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명의 이전을 한 지 3개월 만에 세차를 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경차(모닝)를 탈 때는 차량이 작다 보니 한 달에 한번 정도, 한 시간쯤 투자해서 직접 손 세차를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차가 커지고 나니, 점점 귀찮아지면서 거의 방치하게 되었네요.
사실 필자는 자동차에 크게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굴러만 가면 되지"라는 생각이 더 강한 타입입니다. 그러던 중, 문득 자동세차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알아보게 되었고, 강서지점 새로 오픈한 「씻자 (CiTZA)」라는 프리미엄 노터치 자동세차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 처음으로 자동세차를 경험하게 된 순간이라 그런지, 왠지 모르게 두근거리고 기대가 되네요.
◈ 위치
공식 홈페이지 : https://citza.co.kr/
◈ 예약 (체크인 결제)
구글 스토어 또는 애플 스토어에서「부스터」라는 어플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됩니다. 2가지 세차 서비스
◇ 스노우폼 샤워 최고급 (10분) 15,900원
「 하부세차 」 + 고압세척 + 「 프리워시 」 + 세제 + 찌든 때 녹이기 + 「 스노우폼 」 + 고압세척 + 왁스코딩 + 드라이
◇ 데일리 케어 고급 (6분) 12,900원
고압세척 + 세제 + 찌든때 녹이기 + 고압세척 + 왁스코딩 + 드라이
그런데, 나중에 가보니 체크인 결제만 미리 하는 것뿐이며 실제로는 선착순으로 세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 세차 전 차량 상태
◈ 세차 중
원래는 주말, 일요일 아침 9시 30분쯤 방문을 했습니다. 그 시간도 늦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미 약 8대 정도의 차량이 대기 중이었고, 세차까지 최소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당시 개인적인 작업 일정이 있었기에 아쉽지만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이 일찍 마무리되어 오후 2시쯤 다시 강서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대기 차량은 많았지만, 이번엔 기다리기로 마음먹고 재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강서점은 2개의 베이가 있지만 아직 한 곳만 운영 중인건지 대기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네요. 참고로 우천 시에는 조기 종료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우천에 세차를 할 사람은 없겠지?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입구 앞까지 도착했고, 씻자(CiTZA) 직원분께서 QR 체크인도 직접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강서점은 다른 지점과 달리 주유소 바로 옆에 위치해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전진이 아닌 후진으로 진입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직원의 유도에 따라 베이 안쪽으로 차량을 진입시키고, 시동을 끌 필요 없이 주차(사이드) 브레이크만 걸어두면 자동 세차가 시작됩니다. 걸리는 시간은 약 10분 정도였고, 세차하는 동안 안에서 과정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 세차 후
와...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름때나 유막처럼 심한 오염이 있는 경우는 모르겠지만, 저처럼 황사나 먼지만 쌓인 정도라면 자동세차만으로도 충분히 깔끔하게 정리가 되네요.
안내에 나온대로, 세차가 끝난 뒤 남아있는 물기는 왁스로 버핑 하듯 부드럽게 닦아줘서 차량 도장이 반짝반짝 윤이 나네요. 2018년식 차량이지만, 아버지께서 평소에 잘 관리해 오셔서 그런지 아직도 상태가 꽤나 깔끔합니다. 분기마다 한번, 16,000원 정도로 이 정도 퀄리티라면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처음 자동세차를 해본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노터치 세차」라는 말이 괜히 붙은게 아니구나 싶네요. 씻자 직영점이 많이 생겨서 좀 더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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