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에어 - 트렁크에 식빵등(조명) 설치하기 「by 메이튼(MAYTON)」

차량 관련 검색을 하던 중 우연히 트렁크에 조명이 들어온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쁘다고 느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조명이 바로 「식빵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제품이더군요. SUV처럼 둥글둥글한 차량은 다소 덜하지만, 레이처럼 트렁크가 각진 차량은 진짜 식빵 조각을 닮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식빵등」이라는 이름은 별명일 뿐이고, 정식 명칭으로는 트렁크 LED 램프, 돔 라이트, 보조등 등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저는 검색 결과 가장 많이 노출된 「메이튼(MAYTON)」제품을 선택했으며, 가격도 약「16,000원」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필자는 직접 설치를 했지만, 혹시 어렵다고 느껴질 경우는 출장 설치 서비스「30,000원」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아니다 싶을 땐 무리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선택 색상 : 웜 화이트 (Warm white)


◈ 준비물

 

먼저 상자 내부 메인 구성품인 「식빵등 LED 5m」+ 추가 구성품은 절연 테이프, T자 커넥터, 연장 배선 2m, 마감 캡, 투명 양면테이프중간 퓨즈(사용 안 함), 납땜 프리조인트(사용 안 함) 기본으로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가로 준비한 철사 옷걸이(다이소), 양용 드라이버, 펜치, 니퍼를 준비하였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작업을 진행하여 약 1시간 정도 걸렸지만 빠르게 설치한다면 약 30분 내에 끝낼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작업 차량은 티볼리 에어 2018년식입니다.


STEP 01 「트렁크 전등 및 신호 분리」

※ 매뉴얼 설치 방법에서는 차량의 신호를 찾아 T자 커넥터(스카치 락)을 먼저 연결하는 것으로 시작이지만 필자는 반대로 진행합니다. 차종별로 설치 방법이 약간씩 상이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티볼리 차량을 보면 대부분 트렁크 실내등이 왼쪽에 위치해 있던데, 제 차량은 티볼리 에어 구형 모델이라 그런지 오른쪽에 등이 있었습니다. 좌우가 반전된 것일 뿐, 작업 방식은 동일합니다. 양용 드라이버를 일자 모양으로 바꿔 틈 사이를 살살 밀어내면 어렵지 않게 분리됩니다. 전원 연결캡은 케이블 타이처럼 라쳇 구조로 되어 있어서 바로 빠지지 않으며, 일자 드라이버로 작은 홈에 있는 핀을 살짝 들어내야 분리가 가능합니다.


STEP 02 「식빵등과 연장 배선 연결, T자 커넥터 준비」

 

식빵등과 연장 배선의 빨간색은 [ + ], 검은색은 [ - ]이지만 혹시 혼동이 되신다면 같은 색끼리 연결하시면 됩니다. 니퍼를 이용해 적당히 피복을 벗겨낸 후, 양쪽 배선을 연결하고 절연테이프로 합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감아줍니다. 그다음, T자 커넥터(스카치 락)를 연장 배선의 반대쪽 끝부분에 미리 연결합니다. 펜치로 "딱"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주면 단단하게 고정되어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STEP 03 「철사 옷걸이를 이용한 연장 배선 넣기」

 

먼저 연장 배선을 넣기 위해 트렁크 고정 나사를 제거하고, "톡" 소리가 날 정도로 뒤쪽을 살짝 젖혀 공간을 확보합니다. 고무 패킹(몰딩)도 손으로 쉽게 빠지니 무리하게 당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제 왜 철사 옷걸이가 필요한지 실감하게 되는 단계입니다. 특히 티볼리 에어처럼 트렁크 뒤 공간이 넓은 차량은, 긴 철사를 이용한 도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장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다이소 철사 옷걸이가 이 작업에 딱 맞습니다.

 

철사 옷걸이를 일자로 펴고, 끝부분은 활 모양(아치형)으로 약간 휘게 만듭니다. 그런 다음 실내등 쪽에서 시작하여 후미등 방향으로 철사를 조심스럽게 밀어 넣습니다. 후미등 쪽으로 철사 끝이 나오면, 그 끝에 T자 커넥터를 절연테이프로 빠지지 않을 정도로 고정한 후, 철사를 반대 방향으로 다시 당겨 빼내면 됩니다. 이 작업이 연장 배선 작업 중 가장 까다로운 부분인데, 이렇게 하면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STEP 04 「차량 배선과 T자 커넥터 연결」

 

제 차량의 배선은 일반적인 색상과 달라서 양쪽으로 테스트를 해본 결과, 갈색 선이 [ + ], 노란 선이 [ - ]로 확인되었습니다. T자 커넥터(스카치 락)의 상단 클립을 열고, 위에서 확인한 대로 차량 배선과 연장선을 연결합니다. 그 후 펜치를 이용해 "딱"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주면 단단히 고정됩니다.

 

연결이 정상적으로 되었다면 LED에 바로 불이 들어옵니다. 이상 없이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면, 이제 마무리 단계로 넘어가겠습니다.

 


STEP 05 「웨더스트립 안쪽에 식빵등 설치 및 마무리」

 

검색하면서 알게 된 내용인데, 트렁크 고무 부분은 정식 명칭으로 「웨더스트립(Weatherstrip)」이라고 합니다. 이제 트렁크를 다시 고정하기 위해 나사를 조이고, 웨더스트립 안쪽으로 식빵등을 설치해 줍니다.

 

고정력이 생각보다 강하기 때문에, 전체를 둘러 설치하려면 꽤 손이 많이 갑니다. 너무 밝은 것이 싫다면 절반만 설치하거나 원하는 길이로 잘라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저는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전체를 둘러 설치했습니다. 내부에 딱 맞게 들어가서 걸리적거리는 느낌도 거의 없습니다.

 

원하는 길이로 자른 뒤, 실리콘이 있다면 마감 부위에 소량 도포해 방수 처리하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실리콘이 없기 때문에, 방수테이프나 절연테이프를 감아서 마감하고 마감 캡을 덮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내등을 다시 연결하고 장착해 주면 끝입니다.

 

실내등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OFF 상태로 눌러두고, 트렁크를 열고 닫으며 안정성을 최종 확인합니다.

 


◈ WEBP

 

10,000 ~ 20,000원 선의 저렴한 비용으로 차량의 실사용과 감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아이템입니다. 처음엔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누구나 설치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기존 트렁크등은 위치나 밝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는데, 식빵등은 조명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퍼지기 때문에 야간이나 지하주차장에서도 시야 확보가 확실합니다. 덕분에 밤에도 짐을 꺼내거나 찾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특히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야밤 활동 시 더욱 유용하며, 은은한 감성 조명 효과까지 덤으로 따라옵니다. 여유가 된다면 꼭 한번 설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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