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에어컨(LG 휘센)을 셀프 분해 청소해보다.
- ◈『Daily』/일상
- 2025. 5. 24.
점점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아직 아침저녁으로는 적당히 선선하지만, 오후에는 30도에 가까운 기온까지 오르면서 슬슬 더위를 느끼기 시작했다. 게다가 최근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가 오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몸도 마음도 후줄근한 느낌이 든다.
주말엔 움직이기 귀찮아서 좁은 방 안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만 켜 놓았더니, 실내 온도가 28도까지 올라가더라... 선풍기만으로는 더는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드디어 에어컨을 가동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은 몇 번 에어컨 청소 서비스를 신청해서 편하게 맡겨왔지만, 매번 10만 원 가까이 드는 비용이 슬슬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직접 청소해 보기로 했다.
내가 사용 중인 제품은 2017년식 LG 휘센 벽걸이형 에어컨 「모델명 : SQ062BS1W.AKOR」이다. 구입일이 2017년 6월 23일이니, 벌써 곧 8년째 사용 중이다. 당시 80만 원을 주고 구매했던 Smart Inverter가 적용된 1등급 고효율 제품으로, 아무리 많이 사용해도 전기세 부담이 크지 않다. 또한 LG 에어컨은 내구성도 뛰어난 제품군으로, 겉으로 보기엔 지금도 거의 새것처럼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 이제, 하나씩 직접 분해 청소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글은 최대한 줄이고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분리
◈ 청소
◈ 조립(역순)
마무리하며
2년 동안 청소를 하지 않았더니, 곰팡이가 득실득실했다.
이 상태로 에어컨을 가동하면 곰팡이 특유의 퀴퀴하고 비린 냄새가 퍼지게 되는데, 오랫동안 맡다 보면 머리가 아프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다음부터는 무조건 1년에 한 번씩 청소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오랜만에 옥상에도 올라가서 실외기 상태를 확인해 보았는데, 다행히도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너는 뭐냐?"
조립 중에 하나를 깜빡하고 누락해 버린 부품이 있었다. 가스관 보호대였는데, 사진처럼 다시 분해 후 재조립을 진행했다. 내가 한 청소는 조금 대충 했지만 한 번씩 돌아가면서 전문 업체에 맡겨 전체 청소를 해준다면, 지금처럼 직접 관리하면서도 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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