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방 인테리어를 바꿔보았다.

    인테리어를 바꾼다고 했지만 구조를 변경하기보다는 원래 있던 가구나 책상을 최대한 공간활용할 수 있게 구도만 변경하려고 한다.

     

    구도를 변경하기 전 모습이다. 이사오기 전에 있던 물건들을 그대로 활용하려다 보니 최대한 중간을 비우는 구석방향으로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왼쪽 서랍장이 의자에 은근히 거슬린다. 책장도 스위치 버튼을 가리고 있어서 공간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 1년에 한 번씩 이리저리 바꿔보고 이것도 2번째인데 큰방이라도 평수가 적어 여유롭지 않다. 컴퓨터 책상을 TV 라인과 같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창문 쪽으로 돌리는 계획을 세웠다.

     

    연결되어 있는 전원 케이블 선들 정리만 1시간이 걸렸다... 먼저 이 「타공판」 처음부터 창문 오른쪽에 딱 맞는 크기였는데, 왜 이렇게 할 생각을 못했을까?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절묘하게 가로길이가 딱 맞는 제품을 구입을 했었다. 이동 및 고정이 잘되었는지 확인 후 그다음은 게이밍 책상을 창문 방향으로 붙였다.

     

    「루나랩」 1인용 컴퓨터 게이밍 책상(화이트)으로 상판 사이즈만 「1500mm」이다. 구입한 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튼튼하고 깔끔하게 사용 중이다. 루나랩 전용 「X 시리즈 모니터암」「USB케이블 키트」도 그때 같이 구입한 물건이다.

     

    루나랩 책상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선정리함」전용 「멀티탭 6구」 증정해서 하단에 설치할 수 있다. 덕분에 타공을 할 필요 없이 깔끔하게 선정리가 가능하다. 멀티탭 과부하를 막기 위해 TV와 에이컨 쪽으로 사용할 연장선과 컴퓨터 및 모니터 전자기기 쪽으로 사용할 것을 생각하여 2개로 나누었다. 시각적으로 선을 아예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케이블 타이로 최대한 고정했다.

     

    전자기기가 많으면 아무래도 선이 많아 지저분해지기 마련인데 에이블루 업체의 「박스 멀티탭 정리함」 하나 있으면 아주 좋다. 미리 콘센트 연결 및 선정리가 완료되면 파워버튼을 눌러서 편하게 전원을 끄고 켜기를 할 수 있다. 이번에 NEW 아이템으로 「시놀로지 NAS」를 구입해 보았다. 추 후 포스팅 예정이다. 타공판 하나 잘 사둬서 여러모로 공간 활용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단은 이제 더 이상 볼 필요 없이 선이 완벽하게 정리가 되었다. 편안~

     

    이제 서랍장을 벽 쪽으로 붙이고 책장을 그 위에 올려봤는데 이게 웬걸, 천장 높이에 아슬아슬하게 딱 맞게 올라갔다. 덕분에 좀 더 공간을 세이브할 수 있게 되었다. 잘 안 보이지만 사이에 예비 멀티탭도 하나 더 설치하였다.

     

    이제 나머지 작은 서랍장은 큰 서랍장 바로 옆에 나 두고 그 위에 공기청정기를 올려두었다. 생각보다 공간이 많이 남아서 작은 서랍장은 책상 밑에 넣고 남는 크기에 어울리는 서랍장을 알아봐야겠다. 안 그래도 최근 전자제품을 많이 구입하여 수납할 공간이 모자라긴 하다.

     

    두 번째 NEW 아이템 시디즈(SIDIZ) 업체의 「T50 AIR」 의자이다. 기존의 게이밍 의자는 가죽으로 되어 있어 평소 의자에 많이 앉아서 일하는 만큼 땀이 많이 차고 3년 이상 쓰다 보니 아무리 볼트를 조아도 끼익 거리는 소리가 거슬려서 큰맘 먹고 교체를 하게 되었다. AIR는 라이트(LIGHT) 버전도 있는데 필자는 매장에서 직접 구경하고 구입한 거라 완제품이다. 올 메쉬라 앉는 부분의 재질이 약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튼튼하다. 허리 고정대도 있어서 먼가 강제로 올바른 자세를 잡아야 편한 것 같다. 집이 엘리베이터 없는 5층 빌라라 옮겨주신 배달기사분 고생하셨습니다. 5천 원 주면 기존 의자도 처분해 주신다고 했는데, 5층이라 죄송해서 그냥 만원 드리고 처분요청을 하였다. 덕분에 편하게 의자를 변경했다.

     

    무게만 12KG인 컴퓨터를 올려주고 「삼성 오디세이 G7 32인치 게이밍 모니터」도 암에 마저 연결했다. 이것도 벌써 2년이 지났지만 「2560 x 1440(QHD) 240Hz, 1ms」급 성능으로 요즘 나오는 콘솔급 게임을 지금도 커버가 가능하다. 덕분에 항시 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이제 전원 케이블 전부 연결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해 보았다. 이 짓도 5~6번 정도 하니 처음 2~3시간 걸린 거 이제 거의 1시간 내로 금방 하는 것 같다.

     

    불 끄고 한 장! 장패드「HYTE CNVS」 조차 QRGB, 늦은 밤에 PC 키면 맞은편 건물 눈뽕 가능할 정도인 거 같다. 물론 암막 블라인드로 빛은 최대한 차단하고 있다.

     

    퇴근하자마자 3시간 만에 정리완료, 진짜 이전보다 훨씬 보기 좋아졌다. 기역자 「 ㄱ 」 모양으로 동선 걸리는 게 없이 방문 열자마자 탁 트인 느낌이 든다. 집이 넓으면 덕질도 하고 싶은데 장식할 자리가 없으니 최대한 참고 있다. 다음날 근육통 확정!


    PS.

    장판은 이게 안 좋은 게 3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의자+사람 무게에 울림 현상이 심하게 발생한다. 다른 부위는 아직도 멀쩡해서 이 부분 때문에 전체 교체하는 것도 귀찮기도 해서 알아보니 「마루나 장판 보호 패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은근히 보기 싫었는데 장판 패드로 가리니 훨씬 보기 좋다. 생각보다 패드가 밀리지도 않고 의자도 잘 고정이 돼서 안정감이 있다. 이제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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