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적당한 미니케이스를 이용한 하이엔드급 PC를 한번 조립하고 싶어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원래는 HYTE 「Rebolt 3」 혹은 DarkFlash 「DLH21」등의 직사각형 ITX 케이스를 구입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길쭉한 느낌이 싫어서 최종적으로는 정사각형 모양의 「존스보(Jonsbo) T8 Plus 케이스」를 발견하게 되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을 바로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메인 PC의 인텔 「10세대-10850K」를 가져와서 장착했으나 테스트 시 92mm 싱글 타워로는 열을 잡지 못해 하이엔드급은 포기하고 인텔 「10세대-10400F」 CPU와 인텔 「ARC A770」 그래픽 카드를 이용한 감성 PC를 조립하게 되었습니다. 고사양은 아니지만 가정용/사무용으로는 충분하며 게임용으로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은 커버가 가능합니다. 최대한 세세하게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많이 올려봅니다. 모든 사진은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였습니다. ※ 스압 주의
◈ 제가 직접 구입한 가격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업체마다 판매 가격이 일부 상이할 수 있습니다.
종류 | 상품 이름 | 가격(예상-변동) | 구입일 |
메인보드 | [MSI] MPG B560I 게이밍 엣지 WiFi 게이밍 (10/11세대) [새로 구입(리퍼 제품)] |
250,460원 | 2023-09 (해외 직구) |
CPU | [Intel] 코어i5-10세대 10400F (코멧레이크S) [새로 구입] | 120,000원 | 2023-09 |
SSD | [Micron (crucial)] P2 M.2 NVMe 대원CTS 2TB (QLC) [기존 유지] | 0원 [예상] 약 150,000원 |
2021-10 |
RAM | [Samsung] DDR4 16GB 2Rx8 PC4-2666V [기존 유지] [Samsung] DDR4 16GB 2Rx8 PC4-3200V [새로 구입] |
0원 [예상] 45,500원 45,500원 |
2020-03 2023-09 |
CPU 쿨러 | [JONSBO] CR-1400 EVO AUTO RGB (BLACK) | 19,800원 | 2023-09 |
케이스 | [JONSBO] T8 PLUS | 131,120원 | 2023-09 |
파워 | [Micronics] Classic II 7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ATX/750W) | 139,000원 | 2023-09 |
그래픽 | [Intel] Arc A770 Limited Edition D6 16GB (270mm) [새로 구입(중고 제품)] |
350,000원 | 2023-01 |
쿨러-후면 (옵션1) |
[JONSBO] SL-925(92mm) ARGB Black Color | 26,040원 | 2023-09 (해외 직구) |
쿨러-하단 (옵션2) |
[ARCTIC] P12 PWM PST 서린 black/black [시스템쿨러/120mm] x2개 | 17,040원 | 2023-09 |
합계 (메인보드나 그래픽에 따라 20~30만 정도 차이 날 수 있음) | 약 +1,294,460원 |
필자는 어쩌다 보니 10세대 메인보드로 진행했지만, 다른 부품은 그대로 하고 13세대-13400 또는 곧 출시할 14세대-14400 메인보드를 지원하는 CPU로 진행하면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i7부터는 듀얼타워 공랭이나 최소 2열 수냉이 아니면 커버가 안될 것으로 보이네요.
◇ 언박싱(Unboxing)
검은색 알루미늄 외관의 「JONSBO T8 Plus」 「공식 홈페이지 참고」, 원래는 이전 모델 T8이 있으며 Plus가 붙으면서 좀 더 크기가 확장된 버전입니다. 무게는 약 3.2KG 정도 되며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철가방을 연상케 합니다. 상단 공기를 배출시키는 메시구조로 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140mm AUTO RGB 쿨링팬 X1개」 기본 설치, 전면에는 「Power」 버튼과 I/O 포트 「USB3.0」 「Type C」가 각각 1개씩 심플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손잡이는 케이스 안쪽 나사를 풀면 제거할 수 있지만 구멍이 남으며 최대 장점인 케이스를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이점을 버리게 되므로 되도록 유지하는 게 외관상 더 좋기도 합니다.
케이스가 작은 만큼 내부도 구조가 간단합니다. 프론트 패널, USB3.0, 상단 쿨러 케이블과 조금 특이한 점은 오른쪽 상단에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하므로 「파워 연장선」이 따로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HYTE Y60」이랑 비교하면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앙증맞습니다. 후면 팬 쿨러도 일반 120mm가 아닌 「92mm」 이하를 사용해야 합니다.
조립할 부품들, 어셈블「Assemble」!!
STEP01 →메인보드 CPU/SSD/메모리 장착
「MSI MPG B560I 게이밍 엣지 WiFi 게이밍 (10/11세대)」 메인보드입니다. 국내에서는 단종되어 해외에서 구입을 했는데 가격이 조금 저렴하길래 막상 봤더니 나사가 조립했다가 해제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리퍼제품으로 추측됩니다. 상품 페이지에는 그런 설명이 없었는데.. 제품에 문제가 없었던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존스보 CR-1400 EVO AUTO RGB (BLACK)」 CPU 쿨러입니다. CPU 장착 후 타워 고정 키트를 미리 설치하기 위해 준비합니다.
「인텔 코어 i5-10세대 10400F (코멧레이크 S)」 장착 후 ※ CY9라고 표시된 부분은 병행수입, 케이스에 장착하기 전에 미리 CPU 쿨러 하단 고정 키트를 장착합니다. 노란색 부분은 메인보드 환경에 따라 크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CPU 쿨러 장착은 마지막에 하지만 미리 나사 조립 간격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합니다.
「삼성 DDR4 16GB x2개」로 32GB 세팅, SSD 방열판 해제 후 「마이크론 Crucial P2 M.2 NVMe 대원 CTS 2TB (QLC)」 마저 장착 후 다시 방열판을 조립합니다.
STEP02 →케이스 팬 쿨러(옵션) 장착 및 케이블 정리
후면 팬 쿨러는 같은 「존스보 SL-925(92mm) ARGB Black Color」를 장착, 국내는 출시하지 않아 무조건 해외구입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미들케이스를 구입하면 120/140mm를 사용하기 때문에 92mm 이하의 크기는 바로 구하기 어렵네요. 하는 김에 메인보드도 같이 장착합니다.
하단에 「ARCTIC 120mm Black x2개」를 내부에 흡기를 해야 하므로 마크가 보이는 방향을 아래로 장착합니다. 그리고 먼지 필터를 덮습니다.
쿨러 팬 단자는 상단에 3개밖에 없기 때문에 저처럼 하단에도 쿨러를 장착한다면 단자가 부족하므로 「팬 스플리터 4핀 Y 쿨러 케이블 (오른쪽)」 미리 준비하면 좋습니다.
케이스 뒤판이 분리할 수가 없어서 선 배열과 공간 활용을 최대한 이용해야 합니다. 파워와 그래픽카드까지 조립하기 시작하면 재 배열을 하기 위해 무조건 다시 분해를 해야 합니다. ITX 케이스가 조립 난이도가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STEP03 →그래픽 카드와 파워서플라이 장착
원래는 RTX 4060~4060TI 구입하려고 했으나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이전 지인에게 중고로 산 1세대 「인텔 Arc A770 Limited Edition D6 16GB (270mm)」를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케이스 그래픽 제원이 딱 「270mm」이라 들어갈까 긴가민가 했지만, 다행히 인터넷에 장착 사례가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바로 들어가지는 않고 대각선으로 비틀어 넣어야 합니다. 잘 넣었다면 아직 장착하지 말고 최대한 아래로 밀착합니다.
파워는 케이스 단면에 바로 연결하는 게 아닌 별도의 키트가 있어 나사 해제 후 「마이크로닉스 ATX Classic II 750W 80 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에 먼저 연결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SFX 파워를 사용하는 게 공간이 많이 나오므로 조립하기는 더욱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부를 꽉 채우고 싶어 ATX 파워로 강행, 먼저 공간 체크를 위해 모듈 선을 연결하지 않고 넣어봅니다. 벌써부터 숨이 막히기 시작합니다.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지 않았음에도 단자를 끼울 공간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조립할 때는 무식하게 하나씩 억지로 연결을 했었는데 오른쪽처럼 미리 사용할 케이블을 연결하고 케이스에 장착하는 게 좀 더 편하게 작업 진행이 가능합니다. 그래픽 카드가 RGB 컨트롤이 지원하는 모델로 미리 USB2.0 단자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CPU/메인보드 24핀/그래픽카드 전원 케이블에 각각 차례대로 연결합니다.
솔직히 T8 Plus에 나오는 광고에는 ATX파워로 케이블을 제거한 모습으로 보여주는 약간 과대광고이고, 이게 실제 조립했을 때 모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나마 풀모듈러로 사용할 수 있는 케이블만 연결했기에 딱 맞게 공간이 나오네요.
이제 CPU에 서멀 그리스를 도포(손이 떨려서 대충 바름)하고 CPU 쿨러를 장착합니다. 그래도 완성하고 나면 제법 모양새가 잡힙니다. 마지막에는 강화유리로 덮고 RGB를 보면 전체적으로 블랙이라 무게감이 있어 보입니다. 반사광 피한다고 사진구도가 조금 이상하게 되었네요.
항상 말씀드리는 부분이지만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고,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여 모든 팬과 LED 및 전원 공급에 문제가 없는지 몇 분 정도 지켜봅니다. 이때가 제일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순간입니다. 필자는 상단 팬 쿨러가 케이블 선이 간섭이 생겨서 케이블타이로 한 번 더 묶었습니다. 다행히 10분 정도 구동 시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STEP04 →완성 및 최종 테스트
선정리를 다시 하면서 케이블타이도 검은색으로 통일시켰습니다. 이제야 좀 보기 편안하네요. 그래픽카드도 케이블 선에 눌려서 비틀림 방지를 위해 고무받침대 같은걸 하나 받쳐두면 좋을 것 같아 안 쓰는 거 아무거나 하나 넣었습니다. 어차피 강화유리에 가려져서 보이지는 않습니다. 역시 올 블랙은 근엄한 무게감 같은 감성이 있어서 좋네요.
STEP05 →간단 성능 테스트
5-1 SSD(M.2) 속도 읽기/쓰기 테스트
SSD : [Crucial] P2 M.2 NVMe 대원CTS 2TB (QLC)
※ PCIeGen3 / QLC / 읽기 2400M / 쓰기 1900M / 3D낸드 / 보증기간 5년
SSD M.2 읽기/쓰기 최대치까지 잘 나오고 있습니다. 온도는 대기 상태에서 약 40도 정도 되며, 읽기/쓰기를 8GB까지 해봤는데 온도가.. 안 올라가네요..? 메인보드 자체에 방열판이 있긴 하지만 딱 적정 스펙에 맞게 처리를 하고 있다고 봐야겠네요. 이 정도면 많이 올라가 봐야 50도까지 그 이상은 쉽게 안 올라갈 것 같습니다. 메인 PC에 P2를 사용하다가 P5 PLUS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서브 PC에 넘긴 거지만 600TB 수명에 25TB밖에 사용 안 한 거면 아직 생생하네요.
5-2 인터넷 속도 측정
NIA 인터넷 품질 측정 사이트 : https://speed.nia.or.kr/index.asp
※ 집 인터넷 환경 : KT 인터넷 에센스 최대 1Gbps
유선 랜은 정상적으로 최대 1Gbps 가깝게 나오고 있으며, 메인보드 자체 지원하는 WI-FI도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KT WI-FI 기기 이용 중이며 공유기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 속도까지 근접해서 나오네요. 그런데 왜 다운로드보다 업로드가 더 빠른 걸까..?
5-3 CPU 온도 체크(쿨러)
◇ 10분 대기 상태
컴퓨터를 켜고 10분 정도 대기후에 체크한 온도입니다. 순간적으로 케이스 팬이 더 RPM이 높게 올라갔네요. CPU의 경우는 놀고 있을 경우는 1000 RPM 이하 밑으로 조용히 놀고 있습니다. 애초에 10세대-10400F라 오버할 경우도 없어서 딱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온도도 매우 착한 상태입니다. 오히려 서브 팬들이 높게 올라가면 약간 소음이 발생하네요.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켜면 나는 정도의 소음이라 무시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 30분 이상 CPU 스트레스 테스트
서브 PC이지만 내부가 복잡한 환경에서 얼마나 공랭 효율이 나올지 최소 30분 이상 하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CPU 사용률 100% 상태에서 평균 1700 RPM, CPU 온도도 평균 70으로 거의 고정이 되네요. 역시나 오버를 하지 않고 고정값이라 쓰로틀이 걸리면 딱 적정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단 팬을 달아서 그런가 공랭 효율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메인 PC 인텔 10세대-10850K 멀티 스레드 벤치가 6500대로 반정도의 성능이네요. 이전 AMD 라이젠5 4세대-5600G (세잔)이 4400 정도로 조금 더 높네요. AMD가 2만~3만 정도 더 가격이 높으니 그 정도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렇게 미니 ITX PC 조립을 해보았습니다. 이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라 드디어 소원을 풀었네요. 그런데 하고 느낀 점은 이 정도의 가격대의 성능이라면 그냥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하나 사는 게 좋겠다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장점은 손잡이가 달려 있어 이동성과 데스크탑으로 사용할 경우 작은 만큼 공간활용에 최적화가 되어 있습니다. 단점은 역시 미니 ITX 케이스의 부품 확장성의 한계와 조립 난이도가 매우 높은 점, 일반 사용자는 고장 나면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필자는 그나마 IT 쪽에 일을 하고 있다 보니 나름 조립 분해를 많이 해봐서 어느 정도 감을 잡지만 모듈형이 아니라면 좁은 공간에서 극한의 선정리를 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메인 PC가 업그레이드하면서 남은 부품과 중고 제품을 혼합해서 비용을 많이 세이브했지만 같은 가격대의 가성비 게이밍 PC를 원한다면 역시 AMD/라이젠 쪽으로 세팅하는 게 효율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 집에서 사용하는 게이밍 PC는 미들케이스급 이상으로 맞추자!
'◈『Information』 > IT 제품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rkFlash] DK200 RGB 강화유리 화이트 케이스 + [DeepCool] AG400 ARGB DIGITAL 화이트 CPU 쿨러 교체 후기 (0) | 2024.05.22 |
---|---|
[HYTE] Y70 스노우 화이트 케이스 와 [리안리] UNI FAN SL v2 및 ACC 도배 교체 후기 (2) | 2024.01.03 |
[ASRock] DeskMini X300 + [AMD] RYZEN5 4세대 5600G (세잔) 미니PC 조립 후기 (옵션 포함) (3) | 2023.08.07 |
[HYTE] Y60 화이트 케이스 와 [리안리] UNI FAN SL140 화이트 교체 후기 (0) | 2023.01.09 |
[삼성 갤럭시] Z 폴더4 구입과 액세서리 사용 후기 (2) | 2022.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