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무의도) - 섬뜰아래 캠핑장 방문 후기 (스압 주의)
- ◈『Daily』/낚시&캠핑
- 2025. 12. 25.
2025-12-20 (토요일) ~ 2025-12-21 (일요일)
드디어 형님과 약속했던 겨울 캠핑 일정이 다가왔다. 20일 토요일에 비 소식이 있어서 혹시 눈으로 바뀌지 않을까 걱정하며 예약을 취소해야 할지 잠시 고민했지만, 주말 토요일 오후 기온이 평소보다 높은 약 10º 까지 올라간다는 일기예보를 믿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금요일 퇴근 후 형님과 우리 집에서 먼저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겨울 캠핑인 만큼 밤에는 상당히 추울 것을 예상하고, 미리 핫팩과 온열 장비를 점검했으며 먹을 음식도 출발 전에 대부분 미리 준비해 두었다.
이번에 갈 곳은 3주 전부터 미리 알아보고 체크해 둔 캠핑장으로, 인천 중구에 속한 무의도 섬에 위치해 있다. 네이버 평도 전반적으로 괜찮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시설이 깔끔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큰 고민 없이 예약을 진행했다.
목적지(공식 홈페이지) : 섬뜰아래.com
주소 : 인천 중구 대무의로 229 섬뜰아래
(지번 : 인천 중구 무의동 276-2)





서울(시청) 기준으로 교통량 교통량을 고려하면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만 잘 타고 올라가면 이후부터는 크게 막히는 구간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인천(시청)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1시간」 내로 조금 더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다.
마침 좋은 소식으로, 인천대교 통행료가 약 50% 이상 인하되면서 출퇴근하시는 분들이나 관광 목적으로 이동할 때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잠진도를 기준으로 유일하게 이어진 다리 통로를 따라 무의대교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예전에 서해 쪽 낚시 포인트를 찾다가 이미 한 번 와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길 찾는 데 큰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도중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져 잠시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구름이 걷히면서 무사히 섬뜰아래 캠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입구에 진입하면 주차 차단기가 있고, 예약자 차량 등록을 하면 무료로 진입이 가능하다. 이번에는 네이버 객실 예약을 통해 복층데크(660 X 600cm)를 미리 예약했으며, 가격은 2인 기준(최대 3인)으로 1박 「80,000원」이다. 도착 후에는 잠시 차에서 내려 체크인 관리소에서 사장님께 시설 이용 안내를 받았고, 추가로 불멍 화로대 세트를 선택했다. 사용 및 대여가 포함된 금액은 「25,000원」이다.
이 외에도 캠핑장에는 빌라형 객실(룸), 카라반, 루프탑, 벙커가든/정자형 공간 등 다양한 숙박 형태가 준비되어 있어 손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객실 종류와 관계없이 이용 시간은 입실 오후 2시 / 퇴실 익일 오전 11시로 동일하다.




이곳은 특이하게 복층 형태의 데크로 되어 있어, 아래쪽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기 때문에 짐을 옮기는 데 큰 불편함이 없다. 다만 복층 데크는 지정석이 아니라 선착순이라, 도착한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를 잡는 방식이다. 맨 끝자리를 노렸지만, 비교적 일찍 도착했음에도 이미 선점한 팀이 있어 아쉽게 포기했다.
이제 형님도 한 번 캠핑을 경험해 보셨다고, 따로 어드바이스를 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도와주셔서 약 30분 만에 베이스캠프 세팅을 마칠 수 있었다. 바로 앞에는 바비큐 테이블과 불멍 화로대가 자리 잡고 있다. 단, 개인 장비 사용은 불가하며 캠핑장에서 제공하는 장비 세트를 대여해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바다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이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서 있으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날씨가 다소 흐리긴 했지만, 겨울에 눈이나 비가 오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상황이었다. 이 풍경을 잊지 않으려고 눈으로, 그리고 머릿속에 그대로 담아두었다. 중간에 보이는 섬은 사렴도, 그 뒤쪽에 보이는 곳은 매도랑이라고 불린다.

여기서부터는 캠핑장 시설을 한 번 쭉 훑어보았다. 이번에는 다음에 다시 올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세세하게 촬영하면서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두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예전 사진들과 비교해 보면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 최근에 시설을 전반적으로 신축 및 정비하신 것으로 보인다. 복층 데크나 와이드 데크 이용자들도 모두 공용(24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혹시 준비물을 놓쳤더라도 방문객에 한해 대부분의 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잘 준비되어 있어, 말 그대로 몸만 와도 될 정도다. 이제 본격적으로 캠핑장 내부를 둘러보도록 하자.



















여기저기 구경하며 눈호강을 하다 보니 어느새 오후 5시가 되었다. 낮에는 비가 살짝 내려 날씨가 많이 흐렸는데, 해가 지기 시작하자 체감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여기에 매서운 바닷바람까지 더해지니, 마치 칼날이 살을 파고드는 듯해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내복에 바람막이, 두꺼운 패딩까지 껴입으니 어느 정도 버틸 만했지만, 더 이상 추위를 참기보다는 별도로 구매한 불멍 세트를 조금 일찍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관리자분께서 직접 장작을 세팅하고 불까지 지펴주신다. 다소 이른 시작이긴 했지만, 이후 장작을 추가로 구매해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자세한 분위기는 아래 사진으로 이어서 살펴보자.




오메... 따뜻한 거 (◞˘◡˘)◞🔥 불멍을 하다 보니 손과 얼굴로 따뜻한 열기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불멍에 빠져들게 된다. 그런데 불멍을 하던 도중, 건너편 조명등 아래에 스위치 버튼이 있고 전기 콘센트처럼 보이는 것이 보여서 자세히 확인해 보니... 아니! 전기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분명 편의시설 안내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잖아요. (;︵;)

역시 처음 오는 곳에서는 한두 가지쯤 놓치기 마련이다. 생각해 보니 다른 데크 쪽에 전기 케이블 같은 게 보이긴 했는데,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 같다. 전기가 되는 걸 알았다면 온열기나 전기매트라도 미리 준비했을 텐데, 뭐 없으면 없는 대로 즐기는 게 또 캠핑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이번에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준비물들을 좀 더 꼼꼼하게 챙길 것이다.



오후 6시쯤 되니 금세 해가 저물어 가면서 체감 온도가 더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그때쯤 여기저기서 야옹거리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길래 옆을 봤더니, 고용이 한 마리가 바로 데크 옆으로 다가와 있었다. 너도 불멍 하러 온 거냐고 속으로 물어봤지만, 아직 저녁 준비를 시작하지 않아 줄 수 있는 먹을 건 없었다.
우리 데크뿐만 아니라 카라반 쪽이나 다른 데크 주변으로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는데, 아마 나름대로 생존을 위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나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좋아하거나 관심을 둘 정도도 아니다. (강아지파) 저녁 만찬 준비를 시작했으나 오래 걸릴 것 같으니, 이내 다른 팀 쪽으로 이동해 버렸다. 해가 완전히 지고 어둠이 내려앉으니, 같은 불멍이라도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느낌이다.


이번에는 날씨가 추운 만큼 국거리부터 먼저 준비했다. 흔한 마트에서 할인 판매 중이던 밀키트 중에서 칼칼한 의정부식 부대찌개를 선택했다. 2인분이라고 해봐야 밀키트에 얼마나 양이 있을까 싶어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웬걸... 생각보다 구성이 꽤 알찼다. 사골 육수, 양념 소스, 사리면, 치즈, 소시지와 프레스햄, 대파와 양파, 간 마늘, 김치까지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 있었고, 물 500ml를 붓고 모든 재료를 한 번에 넣으니 양이 꽤 많아 놀랐다. 만원도 안 하는 가격에 이 정도면 가성비가 아주 좋은 밀키트라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칼칼하고 매운 걸 좋아하는 형님도 기대를 하셨고, 진한 사골 육수를 우려내기 위해 약 10분 정도 끓여줬다.
그 사이를 틈타 화로대에 발을 녹이며 잠시 휴식 ( ´ ▽ ` ), 지금 내 표정이 딱 이랬던 것 같다. ㅋㅋ







아... 포스팅하면서 사진을 다시 보다 보니 또 먹고 싶어 져서 입에 자동으로 침이 고인다. 이번에는 출발 전에 미리 고기를 준비하고 야채 손질도 전부 해두어서, 저녁 만찬 준비를 빠르게 끝낼 수 있었다. 정석대로 두꺼운 삼겹살에, 저번에 빠뜨렸던 양파와 양송이버섯, 그리고 손질해 둔 마늘을 얇게 썰어 그대로 구웠다.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에 양파와 마늘을 함께 굽는 순간, 이 조합은 언제나 옳다.
여기에 상추와 깻잎을 얹고, 잘 익은 삼겹살 두 조각에 구운 마늘을 더해 고기 전용 쌈장에 싸서 한입에 쏘옥... 씹는 맛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부대찌개가 워낙 맛있어서, 오뚜기 흰밥에 한 그릇을 먼저 말아먹는 바람에 생각보다 배가 빨리 차버렸다. 결국 고기를 많이 못 먹은 게 오늘의 함정이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먹고 있던 중, 날씨가 점점 풀리면서 안개가 걷혔고, 그동안 보이지 않던 인천대교와 인천 중구 도심이 하나둘 알록달록하게 드러났다.
크... 이건 진짜 낭만 한도 초과다. 바다 위로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비행기마저도 한 폭의 그림처럼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이제 배도 어느 정도 채웠고, 이후에 할 일은 크게 많지 않았다. 형님과 이런저런 세상만사 이야기를 나누며, 멋진 야경을 바라보고 불멍을 즐기는 것뿐이었다. 이번에 처음 방문하면서 오로라 착화제를 쿠폰으로 무료 제공받았는데, 화로대에 통째로 넣어보니 오와... 불빛이 달라지면서 감성 지수가 두 배로 올라가는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었다.
※ 오로라 착화제는 가루, 젤, 고체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장작불 위에 가루 형태로 뿌려 사용하는 방식도 있지만, 우리는 봉지째 넣는 방식으로 사용했다. 여러 금속 염이 혼합되어 있어 연소 시 유해 물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손이 닿지 않도록 하고, 반드시 충분한 거리에서 관람하도록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오후 6시쯤 불을 피우기 시작하면 참나무 장작 10kg을 전부 쓰지 못하고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은 달랐다. 매서운 바닷바람이 쉴 새 없이 몰아치다 보니 화로대 안으로 공기가 너무 잘 통해서 화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결국 장작 10kg(15,000원)을 추가로 구매해 모자람 없이 계속 넣어줬고, 그렇게 하니 오후 9시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마치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같은 광경이 연출됐다. 장작이 모두 전소된 뒤에도 남은 숯에 공기가 끊임없이 유입되면서, 마지막에는 흡사 지옥불처럼 보일 정도였다. 이 화력에 밤이나 호박고구마를 쿠킹 호일에 싸서 구웠다면 최고의 술안주가 되었을 것 같다.
더 추워지기 전에 텐트 안에 핫팩 2~3개를 미리 뜯어 침낭 아래에 깔아 두고, 엉뜨용으로 쓰던 핫팩은 발 쪽에 던져두었다. 순간 군대에서 혹한기를 보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지만,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고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다. 침낭이 사계절용은 아니라 약간의 한기가 느껴지긴 했지만, 핫팩과 이중 텐트로 바람만 막아줘도 충분히 버틸 만했다.
옆 데크 두 팀은 술이 꽤 들어갔는지 매너타임인 오후 10시가 지났음에도 대화가 한창 클라이맥스를 찍으며 소음이 조금(?)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눈을 감으며 취침에 들어갔고, 중간에 잠시 깨서 쇼츠를 몇 개 보고는 다시 꿀잠으로 빠져들었다... zzZ. 이번에도 자느라 전혀 몰랐지만, 형님 말로는 새벽에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텐트가 날아가는 건 아닐지 꽤 걱정하셨다고 한다. 그래도 텐트를 설치할 때 최대한 튼튼하고 팽팽하게 스트링(끈, 줄)을 묶어 고정해 두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쉽게 날아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 ˘‿˘ )



아침에 눈을 뜨고 마주한 캠핑장의 풍경도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마침 썰물 시기라 간조(물이 가장 낮을 때) 상태였고, 중간에 있는 섬이 훤히 드러나 있어 걸어서 건너갈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추위를 싫어한다면 겨울 캠핑은 절대 추천하지 않지만, 이곳은 초봄~가을이 되면 자리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녹이기 위해 준비해 둔 핫초코와 우유를 끓여 섞어 마셨는데, 이것 또한 달달한 천국의 맛이었다. 어느 정도 몸이 풀린 뒤에는 조식으로 간단하게 미니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랬다. 그렇게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전날 귀찮아서 미뤄두었던 설거지와 쓰레기 분리수거를 마무리했다. 이곳은 공용 실내 공간에서 따뜻한 온수를 사용할 수 있어 아침 정리도 훨씬 수월했고, 평의성 면에서 다시 한번 좋은 인상을 받았다.
이제는 어느 정도 숙련된 동선으로 모든 짐을 정리하고, 누가 다녀갔는지 모를 만큼 깔끔하게 자리를 비웠다. 마지막으로 차 안에서 한 장 남기고, 이번 캠핑도 이렇게 마무리해 본다.

'◈『Daily』 > 낚시&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남 보성(존제산) - 하느제 캠핑장 방문 후기 (0) | 2025.11.15 |
|---|---|
| 포천 - 더세븐글램핑카라반 캠핑(야영장) 방문 후기 (0) | 2024.11.09 |
| 수원 광교 - 컨벤션센터 캠프닉페어(2024-07) 방문 후기 (0) | 2024.07.14 |
| 영덕 - 사진3리방파제 낚시 캠핑 (3) | 2023.03.14 |
| 영덕 - 축산항 낚시 캠핑 (0) | 2022.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