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대가야읍) - 고령대가야시장 5일장 방문 (feat. 우륵공원)

 

2026-01-04 (일요일)

아버지께서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지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약 두 달 정도 위독한 상황이 있었지만 다행히 잘 버텨주셨고, 비록 오른쪽에 마비가 와서 예전처럼 자유롭게 움직이시지는 못하지만 꾸준한 재활을 통해 5시간이라는 골든타임을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혼자서도 꽤 오랜 시간 움직이실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셨다. 좀 더 오래오래 사시라고 하늘이 내려준 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새해를 맞아 오랜만에 부모님 댁에 방문해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게 되었다. 이번에 가게 된 목적지는 경북 고령 대가야읍에 위치한 고령대가야시장 5일장으로 정했다.

 

장날 : 4, 9일 (매월 4,9,14,19,24,29일) 5일장

고령군 공식 홈페이지 참고 : https://www.goryeong.go.kr/kor/contents.do?IDX=121

 


 

오랜만에 샤니도 등장! 너는 볼 때마다 풍채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아버지가 밖에 나가지 못하시게 된 이후로 자연스럽게 같이 집순이가 되었는데, 산책을 나가자고 하면 다른 집 강아지들과는 다르게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다. 진돗개 믹스이긴 하지만, 주인을 따라다니는 그 핏줄은 어디 안 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켄넬에 넣어서 이동했지만, 차에 어느 정도 적응한 이후로는 강아지 전용 카시트(방수/스크래치 방지)를 구입하여 이동할 때마다 잘 사용하고 있다. 링크 참고 (마드레 하우스/반려 동물 코너)

강아지만 단독으로 탑승할 수도 있고, 조수석에 동승할 수 있도록 지퍼가 달려 있어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스크래치 방지/방수 재질 때문인지 바닥이 미끄러운 것 같아서 다이소 5,000원짜리 털매트를 깔아줬더니, 훨씬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다.

 

① 고령대가야시장

 

대구(시청) 기준으로는 1시간 이내로 고령군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 시장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고령군 공영주차장↑」인데, 5일장 날에는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가 거의 없고 갓길 주차까지 겹치면서 말 그대로 전쟁터가 된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근처에 있는 역사공원까지 함께 둘러볼 생각이라면 「대가야역사공원 공영주차장↓」으로 가는 게 훨씬 낫다. 주차 공간도 여유롭고, 시장까지는 걸어서 약 10분 정도면 도착한다.

 

나는 아버지를 모시고 가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주차하려고 주변을 돌다가, 운 좋게 바로 빠지는 차량이 하나 있어서 그 자리에 주차할 수 있었다. 덕분에 크게 고생하지 않고 여유 있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발자취를 남기기 위한 용도로 설명은 하지 않고 사진으로 잔뜩 남겨본다. 편하게 쭉 둘러보자~

 

 

② 우륵공원

 

샤니가 차 안에서 오래 대기한 터라 콧바람도 쐬어줄 겸, 시장에서 조금 벗어나 낫질로라는 길을 따라 약 5km 정도 이동하면 우륵공원이 하나 나온다. 가는 길에 중화저수지가 있는데, 드넓은 물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네이버 지도 기준으로는 약 3년 전 자료라 아직 허허벌판처럼 나오지만, 실제로 가보니 최근에 여러 공원을 조성해 둔 모습이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으로 보는 게 더 빠를 것 같아서, 아래에서 한 번 둘러보도록 하자.

 

 

여기는 우륵공원 건너편에 중화저수지(낫질못)가 있고, 저수지를 건널 수 있는 다리가 하나 놓여 있다. 다리 한가운데에는 제법 큰 정자도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 좋다. 이 저수지는 전천후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으며, 잉어와 붕어 같은 어종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주변 경관도 꽤 수려한 편이고, 저수지를 따라 한 바퀴 도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가볍게 걷거나 운동하기에 딱 좋은 코스다. 다만 한겨울에 방문해서인지 전체적으로 조금 경직된 느낌과 허전함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봄이나 가을쯤에 오면 훨씬 더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가족이랑 좋은 시간을 보내서 참 의미 있는 하루였던 것 같다. 집에 오니까 샤니가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 (웃음) 오는 길에 애견샵에도 잠깐 들러서 간식이랑, 어머니께서 강아지용 할매옷(?)을 하나 사주셨다. 겨울에 입히기 딱 좋은 옷인데,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하더니 금방 적응하더라. 어느새 피곤했는지 그대로 잠에 빠져버렸다.

 

나는 시장에 들렀다 오면서 이것저것 길거리 음식을 많이 사 왔는데, 점심에 시장에서 먹은 우동이랑 연탄불고기까지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그런데 사 온 음식 중에 뭐가 문제가 있었는지 저녁에 같이 먹고 다음날 급성 장염에 걸려서 일주일이나 고생했다.(나만) 어릴 때부터 자주 체하고 배탈이 나긴 했지만, 어른이 돼서도 이러는 걸 보면 내 체질이 좀 예민한 편인 것 같기도 하다. 다행히 일주일 지나서는 괜찮아졌지만, 앞으로는 길거리 음식은 조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제 다음 설날 명절을 기다리면서... 여기까지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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