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에어(2018) - 전조등(헤드램프) 교체, 오스람 H7
- ◈『Information』/자동차
- 2026. 5. 26.

어느 날 차를 끌고 출근을 했고, 조금 늦게 퇴근하게 되어 어두운 길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평소보다 전조등 밝기가 약하다는 느낌이 들어 잠시 확인을 해봤더니, 역시나 운전석 전조등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차량 연식은 오래되었지만 주행거리가 적은 편이라 그런지 거의 8년 만에 처음으로 등이 나간 상황입니다. 이전에 타던 모닝도 그렇고 지금까지 전조등 전구를 직접 교체해 본 경험이 한 번도 없었는데, 유튜브나 온라인 검색을 해보니 차량마다 차이는 있어도 티볼리는 보닛만 열면 비교적 쉽게 교체할 수 있는 구조라 직접 한번 교체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램프는 「오스람(OSRAM) 클래식 할로겐 램프 H7」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기준으로 개당 약 2,500원 정도라 가격 부담도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물론 요즘은 LED 전조등으로 많이 교체하기도 해서 잠시 고민하긴 했습니다. 확실히 밝기는 좋지만, 실제 도로에서는 규격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거나 조사각 조절(오토 레벨링)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운행하는 차량들도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본인은 밝아서 좋을지 몰라도 반대편 운전자 입장에서는 눈부심 때문에 상당히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괜히 다른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싶지도 않았고, 솔직히 지금까지 약 5년 동안 순정 형태의 일반 할로겐 램프로 운전하면서 야간 주행에 특별히 큰 불편함을 느낀 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무난하게 클래식 할로겐 램프로 교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차량은 티볼리 에어(2018년)입니다.
◈ 전조등(헤드램프) 교체 작업


새벽배송으로 물건은 일찍 도착했지만, 아무래도 처음 직접 교체해 보는 작업이다 보니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감이 오지 않아 차량을 가지고 회사 주차장에서 퇴근 후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왼쪽 전조등만 나간 상태였지만, 이런 소모품은 보통 수명이 비슷하게 오기 때문에 한쪽만 교체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쪽도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양쪽 동시에 교체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미리 2개를 같이 구입하였습니다.
오스람「OSRAM」은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조명 전문 기업이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다이소 전등 코너에서도 해당 브랜드 제품들이 은근 자주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가격도 부담 없는 편이라 접근성이 괜찮은데, 개인적으로는 다이소 차량 코너에도 이런 소모품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날 바로 고향에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라 사진을 급하게 찍었더니 각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반대편 작업을 할 때 확대해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구조가 생각보다 상당히 단순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조등은 걸쇠 형태의 고정핀으로 안전하게 고정되어 있고, 바로 위쪽에 전원 단자가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결국 순서대로 단자를 분리하고 고정핀을 젖힌 뒤 전구만 교체하면 끝나는 방식이라 처음 해보는 사람도 크게 어렵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저는 그냥 시동과 전원을 완전히 OFF 한 상태에서 맨손으로 작업을 진행했지만, 안전을 생각하면 고무장갑등을 착용하고 작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사실상 작업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전구를 교체하는 것보다 고정핀(걸쇠)을 분리하는 과정입니다. 손이 들어가는 공간이 좁은 데다가 내부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거의 손 감각만으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 하면 의외로 많이 헤매게 되는 구간입니다. 대부분 차량들도 비슷한 구조를 사용하는데, 걸쇠 부분을 살짝 안쪽으로 눌러준 상태에서 좌우 방향으로 움직이며 뒤쪽으로 젖혀주면 고정이 해제되는 방식입니다.
기존 제품은 차량 연식 기준으로 약 8년 정도 사용한 전구였는데, 직접 꺼내서 보니 가운데 필라멘트가 끊어진 것이 눈으로도 확실하게 확인됩니다. 새 제품을 장착할 때는 전구 홈 방향만 잘 맞춘 뒤 역순으로 다시 고정핀을 걸고 단자를 연결한 후 커버를 닫아주면 교체는 끝입니다.
다만 모든 차량이 이렇게 쉬운 구조는 아닙니다. 일부 차량들은 공간 확보가 안되어 리프트로 차량을 띄운 뒤 하부 커버를 뜯거나, 타이어 휠하우스 안쪽을 분리해서 작업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체 전에 우선 보닛을 열어 직접 구조를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개 전부 교체 후, 덕분에 이번 연휴 장거리 운전 및 야간 운전도 무사히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차량 작업은 운전자가 직접 할 수 있으면 비용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어서 알아두고 있으면 언젠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짧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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